Inner Bliss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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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2-12 12:04
Author : powerbliss
나는 그동안 속도가 아닌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왔다.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그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면 결국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 이건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그 방향성이 뭔지 곰곰하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경로? 목표와 잘 정렬이 맞는 일들?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최적의 스텝?

나는 방향이라는 것을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왔다.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다보면 저기 있는 꼭대기에 도착할 것이라고. 그런데 거기 있는 꼭대기는 사실 모두가 올라가고 싶어하는 곳이고, 결국 나보다 더 빨리 올라가는 사람이 먼저 가게될 곳이다. 그럼 사실 내가 올라가야 할 방향은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고, 나만 갈 수 있는 곳, 남들이 가지 못하는 곳, 남들은 가기 두려워하는 곳으로의 방향이어야만 한다. 그럼 내가 똑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그곳엔 나밖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방향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가려고 하는 그 방향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있어야 한다. ‘나만 갈 수 있는 곳인가? 정말 무모하고 위험한 길인가? 두렵지만 설레는 길인가?’

나는 그동안 무난하게 안전한 길, 평범한 길,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길, 누구나 원하는 길을 걸으며 방향성을 잘 설정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길에는 나보다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거나 미래에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며, 그 길은 어쩌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 아닐 수도 있다.

24년이 마무리되는 12월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25년에는 두려운 길을 기꺼이 가보자. 내가 선택하는 길에 고통과 두려움이 따르지 않는다면 하지말자. 내가 하려는 일이 두렵다면 무조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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